삼성전자 "4분기, 하이엔드·차별화로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10.10.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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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영문 컨퍼런스 콜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하이엔드 제품군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무장, 4분기 시장 리더십 확대에 나선다.

김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29일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는 TV 등 가전제품의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신규 기기 수요 성장 등 실적 개선 요인이 있다"면서도 "D램 공급과잉, LCD 가격 하락세, 원화 강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조성되면서 전통적인 '상저하고'의 잇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환율과 관련, "3분기에는 환율이 영업이익에 2000억원 이상 기여했다"면서도 "9월부터 시작된 원화 강세는 4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용덕 LCD 부문 상무는 4분기 LCD 패널 전망과 관련 "TV 패널 재고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TV 패널의 경우 노트북은 4분기 소폭 늘어나고 모니터는 3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엔 프리미엄 3D 패널 및 LED 패널 같은 고수익 하이엔드 제품 및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양규 영상디스플레이 전무는 "4분기는 계절적으로 신흥시장과 선진국에서 모두 TV 수요가 늘어난다"면서 "3D TV, LED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및 콘텐츠 같은 3D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마켓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TV=삼성 TV' 공식을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환 무선 부문 상무는 "2011년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 규모는 약 5000만 대가 될 것"이라며 "시장조사업체는 삼성전자가 600만 대를 팔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이보다 더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PC 마진이 스마트폰 마진보다 조금 더 좋다"고 덧붙였다.

올패 캐펙스(시설투자)가 당초 18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선 "OLED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투자는 당초 18조원에는 들어가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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