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0일 매각공고, 12월10일께 입찰접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0.10.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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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입찰규모 '4%이상' 유력...광주·경남銀 예보가 '매각주체'될듯

정부는 2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매각 공고안을 확정한다. 공식 입찰 공고는 30일 주요 일간지에 실린다.

정부는 오는 12월10일쯤부터 인수 희망자들로부터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고 연내 최종 입찰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3월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우리금융 민영화가 완료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자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우리금융 입찰 공고에 포함될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다. 입찰 공고에는 최소 입찰 규모를 '4% 이상'으로 하고 정부 보유 지분(56.97%) 중 최소 28.5%를 매각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금융 계열 지방은행(광주·경남은행)의 경우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를 매각 주체로 삼아 분리매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우리금융으로부터 인적분할해 각각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매각 절차를 밟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앞서 정부나 예보 등 공적기관이 최대주주인 금융지주사를 매각 또는 구조조정할 때 한시적으로 새 금융지주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었다. 지방은행은 최소 입찰 규모를 '50%+1주'로 하고 그 이상을 매각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정부는 매각 공고 후 내달 중순쯤 잠재적 인수희망자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12월10일부터 예비 입찰제안서(Preliminary Bid)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후 연내 최종 입찰 대상(숏리스트)이 선정되면 내년 초 최종 입찰제안서(Final Bid)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리금융 민영화가 최종 완료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쯤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인수합병(M&A)에 '과점주주' 체제로 '독자민영화'를 원하는 우리금융 주도 컨소시엄과 우리금융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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