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Q순익 5087억, 누적 '1조클럽'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0.10.27 16:01
글자크기

3Q 대폭 '흑자전환'...충당금 1.1조서 5200억원으로 감소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5087억원의 순익을 거둬 누적 순익이 작년 연간 수준을 상회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대손충당금 부담으로 406억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27일 3분기 순익 5087억원으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1조411억원이다. 지난 해 우리금융 연간 순익은 1조260억원이었다.



실적에 부담을 줬던 충당금(손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 감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의 3분기 충당금은 5198억원으로 2분기 1조1190억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주사 기준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 9.8%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3%, 8.7%였다.



계열사별론 주력인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익이 436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9342억원이었던 충당금이 3948억원으로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대출시장 침체와 시중금리 하락이 겹치면서 수익성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2.21%에서 2.07%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3.03%에서 3.85%로 0.82%포인트 상승했고 연체율은 0.74%에서 0.58%포인트 올라 1.32%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자산에 대한 보수적 자산건전성 분류로 인해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금융 계열인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740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각각 540억원, 8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관리와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비은행 부문과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