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에탄올 쏘울'로 브라질 시장 본격공략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10.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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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 혼합차 '플렉스' 모델 공개…플렉스차 85%인 브라질 시장 판매 확대

기아차 (114,100원 ▲2,400 +2.15%)가 떠오르는 신흥시장 브라질에서 에탄올과 가솔린 혼합 연료 차량인 '쏘울 플렉스'를 공개하고 본격적 시장공략에 나섰다.

기아차는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엠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0 상파울루 국제모터쇼'에서 가솔린 에탄올 혼합차인 쏘울 플렉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선보이는 에탄올 혼합 연료차는 가솔린-에탄올 혼합연료는 물론 100% 에탄올, 100% 가솔린 연료도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자동차다. 브라질은 플렉스차가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한다.

브라질에서는 2003년부터 플렉스차를 판매하기 시작해 첫해 2만900여대 규모에서 불과 7년만인 2009년 271만여대 규모로 늘어났다. 브라질은 에탄올 생산 세계 2위로 에탄올이 풍부하고 가격도 가솔린 대비 60% 밖에 되지 않는다. 1001cc~2000cc급 차량의 공산품세(11%)도 일반 가솔린 차량(13%)에 비해 싸다.



기아차, '에탄올 쏘울'로 브라질 시장 본격공략


이날 첫 선을 보인 '쏘울 플렉스'는 기존 가솔린 차량 대비 3.2% 우세한 최대출력 128마력, 3.7% 뛰어난 최대토크 16.5kg.m를 갖췄다.

기아차는 에탄올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료 분사 장치 및 촉매를 변경하고 연료 압축비율도 높였다. 아울러 에탄올 연료 접촉 부품의 부식 및 마모성을 강화하고 추운 날씨에도 시동이 잘 걸리도록 엔진 룸에 별도의 보조 가솔린 연료 탱크를 설치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쏘울 플렉스'를 브라질에 본격 수출해 내년 초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연간 1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2011년 말에는 스포티지R 플렉스 차량도 출시하는 등 각 세그먼트 별 플렉스 차량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축구 마케팅을 비롯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개최되는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쏘울 플렉스를 포함해 스포티지R, K5(수출명:옵티마), K7(수출명:카덴자), 포르테(수출명:쎄라토), 포르테쿱(수출명:쎄라토 쿱) 등 인기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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