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0월22일(10: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 (7,630원 ▼60 -0.78%)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블록딜 주관 선두 자리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고 있다. 최근 대우증권이 두산그룹 관련 블록딜 주관을 독차지하며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는가 싶더니 CS가 하나금융지주 블록딜 한 방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CS는 이번 블록딜을 단독 주관하면서 올해 블록딜 주관규모가 총1조2232억원(더벨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늘어나 해당부문 1위로 재차 등극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8일 5295억원 규모의두산중공업 블록딜과 14일 2720억원 규모의두산인프라코어 블록딜 주관에 참여했다. 두산중공업 딜의 경우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3541억원어치를 담당했고, 두산인프라코어 딜은 단독으로 주관을 맡았다.
두 건의 대형 블록딜을 주관하며 대우증권은 올들어 총 주관규모 1조556억원을 기록, 주관순위 1위로 올랐다. 대우증권이 두산그룹 관련 딜을 휩쓸 때만 해도 CS와의 실적 차이가 두 배 이상 나 전세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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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우증권이 1위에 등극한 지 약 2주일만에CS는 하나금융 블록딜 한 건으로 선두 자리를 다시 꿰찼다.
양사의 주관 실적 차이가 1676억원으로 크지는 않아 블록딜 주관 부문 올해의 주인공을 쉽사리 짐작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증시 상승에 주가가 오른 기업들이 많아 수면 아래 있던 블록딜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블록딜 부문 전통의 강호 CS와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대우증권의 순위다툼이 치열한 양상"이라며"블록딜은 언제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기 때문에 향후 불쑥불쑥 등장하는 딜을 누가 잡느냐가승부를 가를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