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순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취임한 송종호 이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진공은 민간 금융기관과 차별성을 강화하고 정책금융기관과 중복성을 없애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송 이사장은 “융자 위주의 간접금융에서 전환사채 인수 등의 투자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지원사업, 기업규모, 신용위험 등에 따른 대출금리·한도·기간 등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송 이사장은 “현행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기능별 체제로 돼 있어 수요자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어렵다”며 “올 연말까지 현장접점인 지역본·지부를 업종별 전문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총괄 전략수립을 위해 본부 지원부서의 개편도 추진한다. 송 이사장은 “조직관리와 인사업무를 통합해 미래전략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부이사장 소관에 경영전략팀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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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직원이 업종 전문분야를 반드시 선택토록 하는 방침도 세웠다. 송 이사장은 “개인별로 2개의 특화품목을 선택토록 하겠다”며 “산업동향 분석과 품목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업종별 하위 특화품목도 별도로 선택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중진공은 정책자금 융자를 위해 민간 금융시장에서 중소기업진흥채권 발행을 통해 주요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저리 재원조달이 가능하도록 국내 투자기관 뿐 아니라 해외 투자기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