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예선 1위 베텔…황제 슈마허 9위

머니투데이 영암(전남)=김보형 기자 2010.10.23 15:44
글자크기

베텔 결선 맨 앞자리 잡아…2위 웨버, 3위 알론소, 빅3가 1~3위 차지

↑오른쪽부터 세바스찬 베텔, 페르난도 알론소, 젠슨 버튼 ⓒ카보제공↑오른쪽부터 세바스찬 베텔, 페르난도 알론소, 젠슨 버튼 ⓒ카보제공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텔은 내일 결선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인 맨 앞 폴 포지션에서 출발하는 만큼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베텔은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예선에서 5.621㎞의 서킷 한 바퀴(랩타임)를 1분35초855로 달려 1위에 올랐다. 베텔은 올 시즌 드라이버 점수 206점으로 마크 웨버와 페르난도 알론소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베텔의 팀 동료이자 시즌 1위인 마크 웨버가 1분35초659로 2위를 차지했고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1분35초766으로 3위를 차지, 빅3가 1~3위를 휩쓸었다.

이어 F1 최연소 월드 챔피언을 기록한 루이스 해밀턴이 1분36초062로 4위,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즈버그가 1분36초535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돌아온 황제 미하엘 슈마허도 1분36초950으로 9위에 올라 내일 결선에서 한바탕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베텔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지만 아직 최종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베텔은 시즌 17라운드인 한국 그랑프리 이전까지 16차례 대회에서 8번이나 예선 1위를 차지했으나 이 가운데 결선에서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2차례에 불과하다. 나머지 6번은 예선 1위를 했음에도 본선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F1운영법인 카보(KAVO) 관계자는 "맨앞자리인 폴포지션이 유리하고 시즌 3위인 베텔의 실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종 결과는 내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선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24명의 선수들이 서킷을 달려 가장 빠른 랩 타임(Lap Time·한 바퀴를 달리는 시간)을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

1차 예선에서 하위 7명이 탈락, 성적에 따라 18번부터 24번 출발점(그리드) 위치를 배정 받았고 2차 예선은 17명의 드라이버들이 1차와 같은 방식으로 하위 7명이 11~17번 출발점을 결정했다. 마지막 3차 예선에서는 10명의 선수들이 10여 분간의 주행 끝에 1~10번 출발점 자리를 결정지었다.

결승전은 24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 5.621㎞의 서킷을 총55바퀴 돌아 우승자를 결정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