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부 생환 드라마에 '삼성폰' 있었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10.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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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광부들 삼성 프로젝터폰으로 축구경기 관람...월스트리트저널 등 보도

칠레 광부 생환 드라마에 '삼성폰' 있었다


지난 14일 칠레에서 펼쳐진 각본 없는 인간승리 드라마에 전세계가 감동했다. 69일동안 700m 지하 어둠속에서 사투를 벌인 칠레 광부 33명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환하기까지 국산 휴대폰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 및 칠레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칠레 광부들이 지하에 고립돼 사투를 버릴 당시 바깥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는 지름 10cm의 구멍뿐이었다.



칠레 정부는 이 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 캡슐에 물, 음식물, 의약품 등 생존에 필수적인 구호물품을 광부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특별한 구호품 하나가 다른 구호물품과 함께 제공됐다.

칠레 광부 생환 드라마에 '삼성폰' 있었다
바로 삼성전자의 프로젝터폰(GT-i7410)이 그 주인공. 국내에서는 햅틱빔(SPH-W7900)으로 알려진 제품으로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을 프로젝터 기능을 통해 여러명이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칠레 광산업 장관은 프로젝터폰에 직접 메시지를 입력, 광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했다. 또한 프로젝터폰에는 중요한 한가지 동영상이 담겨있었다. 지하에 갇혔지만 광부들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칠레 국민인 만큼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놓칠수는 없는 노릇.

프로젝터폰에는 칠레와 우크라이나의 친선 국가대표경기 영상이 담겨 있었고, 광부들은 프로젝터 기능을 이용해 지하 700m에서도 다같이 모여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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