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25분 현재 주요 6개국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28포인트, 0.36% 오른 77.45를 기록중이다.
오전만 해도 달러화 거래는 약세분위기가 팽배했다. 지난주 주간실업수당 청구, 9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10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필리페드) 제조업지수 등 이날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국채 매입 형식으로 돈을 풀 것이란 기대가 고조된 탓이다.
유로화는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4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이 같은 분위기가 가셨다. G20 회담에서 달러강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대두된 때문이다. G20회담에서 환율전쟁에 대한 시원한 답은 안나와도 최소한 자국통화를 경쟁적으로 절하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성명서에 담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21일(한국시간) 한국 경주에서 G20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들은 환율 분쟁의 격화가 세계 경제의 균형성장에 해악을 준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장친화적인 환율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22일 개막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도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시장지향적 환율을 지향한다"는 문구가 성명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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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달러화는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일제히 올랐다. 오후 6시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032달러, 0.23% 빠진 1.3926달러를, 엔/달러환율은 0.15엔 오른 81.29엔수준을, 파운드/달러환율은 0.0126달러, 0.18% 하락한 1.5712달러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도 달러대비 0.9% 가치가 내렸다. 미달러화는 캐나다달러와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각각 0.4%, 0.5% 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