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비리로 잘린 직원에게도 성과급?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10.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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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이 비리로 해임된 직원에게까지 연말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상권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산기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기평 직원 고모 씨는 기관 통합 전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에 근무하면서 직무와 관련해 1000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 밝혀져 지난해 9월 해임됐다. 그러나 산기평은 지난해 말 고 씨에게 500만여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 의원은 "연간 2조1000억 원이 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면서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 할 산기평이 도를 넘어서는 도덕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며 "자율정화노력은 물론 외부감사기관의 정기적 감사를 강화해 국가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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