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전자업계 '위안화 변동에 촉각'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10.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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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LG전자 (90,800원 ▲200 +0.22%) 등 전자업계는 중국 정부의 기습적인 금리인상과 관련해 20일 현지법인의 기업활동을 위한 자금 대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규모가 크지않은 만큼 실제 여파는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상 조치에 따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전자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전자업계는 대부분 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가 절상되는 경우 이곳 생산품목의 가격경쟁력이 타 지역 생산품목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중국내 수입품목 가격이 낮아지면서 중국 내수 시장이 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국내 전자업계의 중국법인들도 사실 해외수출보단 내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당수 해외 경쟁사들도 대부분 중국 내 제조거점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도 상대적인 약화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중국내 인플레이션 억제효과로 중국 내수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국내기업들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경우, 현재 자사내 전체 통화대비 위안화 비중이 한자리수에 불과한만큼 위안화 가치변동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도 원자재 구입의 경우 달러를 많이 쓰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위안화로 원자재를 구입하더라도, 내수 시장에 위안화로 팔게 되니 서로 상쇄되는 효과가 생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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