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매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메디슨 지분 40.94%를 보유한 최대주주 칸서스는 지난 18일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등 8개사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은 데 이어 우리사주조합에도 지분 매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칸서스는 협상대상자와의 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매각조건'에 한해 전권을 위임하는 '백지위임장'을 요구했고,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19일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임시총회'를 열고 이를 논의했다.
인수자는 최대주주인 칸서스와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합쳐 약 47%의 지분을 보유할 경우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포함해 매각가격이 3000억원선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매각대금이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디슨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마감 결과 삼성전자와 KT&G, 올림푸스 등 국내외 대기업 인수 후보 8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디슨의 우리사주조합원 대부분은 회사 노조에 가입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