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오세훈 '낙지파동' 사과·배상해야"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10.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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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오세훈 '낙지파동' 사과·배상해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 "중금속을 잘못 검출해 결과를 잘못 발표한 서울시가 책임을 질 일인데 아직도 기존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만큼 오 시장은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 시장의 주장대로라면 오늘은 '낙지데이'지만 낙지 먹물과 내장은 뺀 '낙지데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수거한 낙지 9마리 중 2마리에서 국내산 카드뮴이 나왔는데 서울시에 납품한 중국산 낙지 업체만 구속했더라"며 "낙지를 잡는 어민들과 서민, 상인들이 얼마나 큰 손해를 봤는데 왜 낙지를 판 사람만 잡아 가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경태)는 지난 19일 원산지를 속여 낙지를 판매한 혐의로 권모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권씨에게 낙지를 판 중간유통업자 김모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지난달 낙지 머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을 때 검사에 사용한 국내산 낙지 일부가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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