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치는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의 갤럭시탭이 주도하는 태블릿PC 기준사이즈이다.
잡스는 이어 “이미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일반화돼 있는데 앱을 구현할 공간만 줄인 작은 사이즈는 명백히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날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42억1000만달러, 주당 4.64달러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매출은 203억4000만달러로 전년 98억7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아이폰의 선전이 빛을 발했다. 아이폰은 지난 분기 91% 증가한 141만대가 팔렸다. 태블릿PC 등장으로 사양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됐던 맥 컴퓨터 매출 역시 27% 증가한 것도 실적호조에 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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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아이패드다. 애플은 지난분기 419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았는데 시장예상치 480만대보다 60만대나 못 미치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마감 시간외 거래에서 5.5% 급락했다. 지난주 돌파한 주당 300달러 가격도 붕괴됐다. 애플이 차기주력으로 내세운 아이패드 부진은 이번 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도 어둡게 했다.
잡스가 친히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이다. 잡스는 컨퍼런스 콜 내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폰과 경쟁하는 안드로이드의 구글 등을 싸잡아 비난하는가 하면 ‘밀려오는 태블릿PC 눈사태’라는 말에 “눈사태는 무슨... 그저 몇 몇 일 뿐인데”라는 다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