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내달 중순 사전예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0.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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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내집찾기']9000~1만가구 예상, 하남감일 인기 예고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광명 시흥, 하남 감일 등 4개 지구에서 공공분양 10년임대·분납임대 등을 포함해 9000~1만가구가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은 강남권 수요를 흡수할 성남 고등지구가 성남시와의 협의 무산으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시범지구와 2차지구 사전예약 때만큼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정부가 사전예약 물량을 80%에서 50% 이하로 줄이기로 해 사전예약 물량이 줄어들고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보금자리주택 선호현상이 남아있어 미분양사태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차 보금자리' 내달 중순 사전예약


◇3차 보금자리 내달 중순 사전예약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광명 시흥, 하남 감일 등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전예약이 내달 중순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말까지 지구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분양아파트 물량, 10년임대·분납임대 등 임대아파트 물량, 아파트 규모별 물량 등을 최종 확정하는 한편 청약 전산망 작업도 내달 중순 이전까지 마칠 계획이다.

사전예약 물량은 9000~1만가구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가 사전예약 물량을 80%에서 50%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고 성남시가 성남 고등지구에 대해 협의를 거부, 사전예약 공급대상에서 제외돼 물량이 많지 않다.

3.3㎡당 분양가격은 지구별로 다소 차이가 날 전망이다. 서울 항동과 하남 감일은 1000만원대 초반, 광명시흥은 900만원 안팎, 인천 구월은 800만원 정도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기존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민간건설사들의 분양가 인하가 잇따르고 있어 분양가 책정을 놓고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서초지구 조감도↑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서초지구 조감도
◇어디가 인기 끌까? 하남 감일 '1순위'
성남 고등지구의 사전예약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하남 감일이 4개 지구 중 가장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하남 감일은 강남권과 가장 가깝고 위례신도시에 인접해있어 대규모 신도시 인프라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서울외곽고속도로, 강동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이 편리하며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오륜역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서울 항동은 서울에 위치하고 있지만 생활권은 부천시와 가깝다. 기반시설과 초중고가 다수 포진해 있지만 2차 지구인 부천 옥계 및 시흥 은계 등이 몰려 있어 자칫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 구월은 구시가지와 인접해있어 각종 편의시설과 인프라망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수요층이 두텁지 못하고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주변시세가 동반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광명 시흥은 신도시급 규모로 개발되고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어서 생활편의시설, 학군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 중 하나다. 다만 1차와 2차로 나눠 개발되는 만큼 지구 활성화는 더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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