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앤 등 돈되는 줄기세포株 주목-대우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10.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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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최근 미국 연방 재심법원의 줄기세포 연구지원 허용판결을 계기로 향후 줄기세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18일 내다봤다.

또 국내 줄기세포붐 역시 구체적 실적이 확인될 시점에 이르렀다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사상 최초로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를 척추손상 환자에 주입하는 미국 제론(Geron)사의 임상시험이 시작됐다"며 "일련의 과정들은 줄기세포 치료제가 새로운 치료의 패러다임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 오바마 정부의 줄기세포 지원정책의 강도는 한국정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향후 줄기세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가 임상단계에 진입한다는 것은 줄기세포 상업화가 가시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0년 초반 국내에 불었던 줄기세포 붐은 차분한 연구개발과 상업화 과정을 거쳐서 이제 구체적인 실적으로 확인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단순한 연구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확인가능한 시장의 상업화 결과는 줄기세포의 가치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유럽으로의 임상진입, 해외병원을 통한 사업확장, 판권 라이센싱 계약체결 등은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를 대표하는 줄기세포 기업으로 배아줄기세포의 차바이오앤 (17,080원 ▲50 +0.29%), 제대혈 줄기세포의 메디포스트 (7,110원 0.00%), 성체줄기세포의 알앤엘바이오 (0원 %) 등 3개사가 꼽혔다.

권 연구원은 차 바이오앤에 대해 "국내임상1상을 준비중으로 미국 ACT사가 주관하는 미국임상 1상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며 "차바이오는 줄기세포 신약과 별개로 차움으로 대표되는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에 대해서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의 임상3상에 주목한다"며 "이는 국내기업으로 신약개발 단계가 가장 앞선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카티스템은 제대혈에서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로 순조롭다면 내년 1분기에 최종 3상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알앤엘바이오에 대해서는 "메디컬 투어의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성공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고객의 지방에서 추출한 지방줄기세포를 배양, 다시 본인에게 투여하는 방식의 자가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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