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구원 30여명이 매월 생산현장에서 부품 조립 및 검사작업에 참여해 문제점 개선은 물론 연구소와 생산현장간 교류에 폭을 넓히는 효과를 얻고 있다. 첨단제동장치인 MEB를 설계하는 윤재호 주임연구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현대모비스 천안공장에서 생산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1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장을 찾은 연구원들은 각자 주어진 개선과제를 수행하면서 설계에 반영하지 못한 생산공정의 문제나 잠재적인 품질 불량 요인을 찾아내고 있다. 이어 매일 아침 각 공장에서 진행되는 '품질마당'에서 파악한 개선사항을 놓고 현장 직원들과 토론을 벌여 해결책을 찾고 그 결과를 연구소와 협의해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첨단제동장치인 MEB를 생산하는 천안공장의 박용환 생산팀장은 "연구원들이 생산현장에 한 달씩 머무르며 연구 개발의 관점은 물론 생산현장의 관점에서 제품을 바라보면서 개선사항들이 한층 신속하게 해결돼 생산성과 품질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연말까지 전체 연구원의 25% 이상인 360여명이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는 한편 연구부서와 현장 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