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15일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다른 은행들도 다음 주초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적금 상품인 우리사랑적금도 3년짜리 상품이 3.8%에서 3.7%, 5년짜리 4.1%에서 3.9%로 금리가 인하됐다. 신한은행 역시 이날 1년제 월복리정기예금 금리를 3.7%에서 3.6%로 0.01%포인트 인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 후 금융채 금리가 20bp 정도 하락해 예금금리를 조정(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하루 동안 0.20%포인트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3.08%)를 기록했던 국고채 3년물은 이날은 0.01%포인트 오른 3.09%로 고시됐다.
지난 7월부터 오름세였던 저축은행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105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4.24%로 한 달 만에 0.03%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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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시차를 두고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이날 은행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9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를 신규취급액 기준의 경우 3.09%, 잔액 기준은 3.84%로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 모두 전달 대비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고 잔액기준은 지난 3월 이후 여섯 달째 하락세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주택대출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도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2.66%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