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Q순익 2651억, 충당금 대폭줄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0.10.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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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전분기比 52%↑, 충당금 1560억 감소...총자산 200조원 돌파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3분기 2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1741억원)보다 순익이 52.3%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익은 7398억원으로 연간 1조 순익을 눈앞에 뒀다.

하나금융은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2분기보다 대손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15일 이런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3분기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2조724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수익 창출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떨어진 2.10%를 나타냈다. 대출 금리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연체율도 늘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과 회생 절차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해 전분기에 비해 0.13%포인트 상승한 0.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08%포인트 상승한 1.45%로 늘었다.



대손충당금 감소가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3분기 충당금은 전분기와 견줘 1560억이 줄어든 1119억을 기록했다. 2분기 기업 구조조정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없었고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NPL) 규모도 대폭 감소해서다.

하나금융그룹 총자산은 전분기 말보다 4조원 늘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하나SK카드의 카드 자산도 지난 2분기와 견줄 때 10% 이상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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