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공정사회 실천할 수 있는 사람"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2010.10.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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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사회를 내걸 자격이 있는,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공정사회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 대통령은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의 엘리트도 아니며 불공정을 딛고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 인사에서 나타난 모습은 유감이지만 정책 측면에서는 공정사회를 위한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정부는 더 나아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정책 기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보수'에 대한 청년과 서민층의 비판적 시선에 대해 "보수가 이들에게 욕을 먹는 것은 탐욕 때문"이라며 "만 석을 가진 사람이 한 석을 더 가지려 하는 한국의 보수는 당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사회 지도층은 병역 기피와 탈세를 하고도 고위층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며 "국민이 따를 수 있도록 의무 이행부터 솔선수범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당 서민정책특위에서 관철시킨 '은행이자 10% 서민대출' 정책을 두고 '좌파정책, 좌 클릭'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가진 자가 조금 더 양보하고 못 가진 자에게 기회를 주는 '참 보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화 이후 우리 사회는 '헌법 위에 떼법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회와 시위가 난무했고 심지어 3심을 거친 재판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일부 세력이 공정사회를 빌미로 떼를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공정사회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현재 우리 사회를 불공정한 사회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며 "걸리면 간다는 식의 여론에 끌려가서는 속죄양을 양산하는 갈등구조를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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