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하루거래량 2.6조, 사상 최대기록 경신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10.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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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1.16% 하락하며 조정을 받은 가운데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량도 폭증,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12일 맥쿼리증권에 따르면 이날 ELW 시장의 거래대금은 최근 1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1조9387억원)에 비해 34.5% 더 많은 2조6070억원에 달했다. 종전 ELW 하루 거래대금 최고기록은 지난 8월16일의 2조4623억원이었다.



유동성공급자(LP)별로는 맥쿼리증권이 5578억원(21%)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이 3737억원(14%), 우리투자증권이 1726억원(7%)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거래대금 급등은 14일 옵션 만기일 도래, 코스피지수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유지은 맥쿼리증권 파생영업부 상무는 "주가가 이날 많이 빠지면서 콜 ELW 매도와 풋 ELW 매수가 크게 늘었고 저가에 콜 ELW 매수에 들어가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 상무는 "옵션 만기일(14일)이 도래하는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거래대금 최고기록이 나날이 경신되고 있는데 일반투자자 참여가 늘면 거래대금 규모는 더 빨리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5년 12월 1일 34개의 ELW 상품이 처음 출시된 날 ELW 거래대금은 121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2006년 2월28일 처음으로 ELW 하루 거래대금이 1053억원에 달해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8월에는 1조307억원으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ELW 거래대금이 2조원을 처음 넘었던 것은 지난 5월12일(2조799억원)이었다.


한편 일반ELW와 달리 만기와 상관없이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의 등락폭에 따라 조기종료되는 조건이 붙은 코바ELW의 이날 거래대금은 4707억원을 기록했다. 코바ELW의 하루 거래대금 최고기록은 지난달 16일의 6990억원이었다.

이날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LW 종목의 수도 7999개로 전일(7919) 대비 80개 늘었다. 이 중 코바ELW 상장종목은 21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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