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순자 의원(한나라당)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차량 불법개조 적발 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 2489건이던 총 고발 건수가 2008년 2755건, 2009년 3484건으로 증가했다. 이중 HID 전조등 불법장착에 의한 불법개조는 2007년 547건에서 2008년 776건, 2009년 1696건으로 310%가 급증했다.
또 3년간 유형별 불법개조로 인한 고발, 과태료, 정비명령 등의 총 적발 건수를 보면 △밴형 화물자동차 적재함 구조변경 5051건 △HID 전조등 불법장착 5026건 △등화장치 색상변경 및 설치위치 부적정 1만5735건 △소음기 불법변경 1368건 △신규자동차 범퍼가드 장착 4199건 △일반형 화물자동차의 불법 구조변경 1650건 △저상트레일러 폭 확대 215건 △지프형차량 너비·높이 임의개조 649건 △LPG장치 구조변경 173건 △안전기준 위반 6564건 △기타 7896건 등이었다.
박의원은 "HID 전조등의 불법장착에 의한 차량 불법개조는 시골길이나 어두운 도로에서 사용할 경우 상대방의 시야를 마비시켜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 올 수 있다"며 관계당국의 특별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