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컨', 서울 동북선 경전철 짓는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10.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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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내년 실시협약 체결

'경남기업 컨', 서울 동북선 경전철 짓는다


경남기업 (113원 ▼91 -44.6%) 컨소시엄인 동북뉴타운신교통㈜이 1조1447억원 규모 서울 동북선 경전철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동북부 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키 위해 추진 중인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북뉴타운신교통㈜을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제3자 제안공고된 이 사업에는 동북뉴타운신교통을 비롯해 동북선경전철㈜(주간사 현대엠코), 동북경전철주식회사㈜(GS건설 (15,440원 ▼210 -1.34%)) 등 3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경쟁을 벌였다.

동북뉴타운신교통㈜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된 민자사업 평가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중이지만 2%의 우대점수를 받는 등 최초 제안자로서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초로 표준 경전철 차량(K-AGT)을 제작한 우진산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점도 높은 점수를 얻은 요인이다.

시는 조만간 민자협상을 거쳐 내년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와 실시계획승인 절차를 거쳐 공사에 착공한다.

시 관계자는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중계동에서 왕십리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55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된다"며 "기존 도시철도와의 환승을 통한 연계교통망 형성과 도로교통 수요 흡수로 동북부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2호선·국철·분당선)-제기동(1호선)-고려대(6호선)-미아삼거리(4호선)-하계(7호선)-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 연장은 12.3㎞, 정거장은 1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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