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정비업체 등과 협의해 사고차량 현장 영상 확인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운전자가 사고 현장에서 촬영한 최초 사진과 차량 수리과정 사진을 수리비 견적시스템과 대조해 과잉 수리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개발원의 설명이다. 보험가입 시 차량 상태를 사진 촬영으로 남겨놓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또 계약자 스스로 과잉 수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정액 자기부담금 방식(현행 5만, 10만 ~ 50만원)을 손해액 비례방식(손해액의 10%, 20% 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금융감독원과 협의키로 했다.
차 사고율 감소를 위해서는 장기 무사고시 최고할인 적용률 확대를 추진해 사고 예방을 유도하기로 했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해자불명사고 감소를 위해서 할증기준(2건 이상 발생시)을 일반사고와 동일하게 처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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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또 지역별 사고율과 손해율 편차 해소를 위해서 사고율이 높은 지자체 중심으로 교통신호체계 및 안전시설물의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사고율이 1%포인트 떨어지면 손해율은 3%포인트 하락하고 보험사의 손익은 3000억원, 지급여력비율은 6.3%포인트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사고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손해율은 광주(85.5%), 인천(83.7%), 대전(81.8%) 등이 높아 상대적으로 낮은 제주(62.6%), 울산(68.8%), 강원(70.0%, 이상 2010년 4 ~ 6월 기준) 보다 최대 15%
포인트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원장은 이밖에 보험개발원의 성격과 관련해 "통계로 시장과 소통하는 서비스전문기관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회원 보험사 등 고객과 시장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