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3%시대, 5% 육박하는 정기예금 있다고?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10.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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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특판 등 제2금융권 정기예금이 5%에 육박하는 '고금리'로 금리에 목말라하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은행권이 금리 인하에 나선데 이어 저축은행 평균금리마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정기예금 가입 시기를 저울질했던 사람들도 점차 움직이는 모습이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의 공시에 따르면 1년 만기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4.26%로 지난달 20일 4.27%에서 0.0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8월2일 4.2%에서 8월26일 4.25%로, 9월20일 4.27%까지 올랐으나 이날 4.26%를 기록하며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0.05%포인트, 서울과 부산이 각각 0.0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별로는 대영(서울)과 부산HK(부산)가 0.1%포인트 인하된 것을 비롯해 삼일(대구경북)이 0.27%포인트 내렸고 신안(서울)과 현대스위스(서울), 대백(대구경북), 새누리(인천경기)가 0.2%포인트 내리는 등 총 7개 저축은행의 금리가 내렸다. 반면 프라임(서울)과 안국(인천경기) 등 2개 저축은행은 0.2%포인트 올랐다.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프라임(서울)으로 4.7%이며, 참(대구/경북)이 4.6%를 제시하고 있다.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26개사다. 서울에서는 더블유(W) 삼화 솔로몬 신민 신안 제일 진흥 푸른 한국 현대스위스 등이며 인천경기에서는 경기 신라 안국 에이스 인천 토마토 평택 등이 있다. 이밖에 영남 파랑새(부산) 유니온(대구경북) 보해(광주전남) 서일(대전 충남) 하나로 한성 현대스위스(충북) 등도 4.5%의 금리를 주고 있다.

최근 웅진에 인수된 서울저축은행은 오는 11일부터 2개월간 4.7%의 특판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사남새마을금고(경남)도 10월말까지 금액에 따라 최고 5%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상품을 판매한다. 1000만원 이상은 4.5%, 3000만원 이상 4.6%, 5000만원 이상 4.70%, 1억원 이상 5%이다.

신협의 평균금리도 4.26%. 이중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조합은 전국 105개로 집계됐다. 최고 금리는 기성신협(충북)으로 4.85%다.

한편 새마을금고와 농협, 신협, 수협 등 조합의 정기예금 상품은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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