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금도 좋고 은도 좋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10.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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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랠리 지속 2000달러 전망..수익률은 銀이 앞서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최근 사상최고가 경신을 지속하는 금값의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10년 안에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30년 최고가를 기록하는 은의 경우 아직 본격 랠리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률이 금보다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저스는 4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값이 최근 수주간 폭발적인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에 잠시 주춤할 수도 있겠지만 향후 10년동안 큰 폭 오른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로저스는 금값 상승의 이유 중 하나로 미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와 미 정부의 정책 실패를 꼽았다. 로저스는 미 정부와 FRB가 경기를 되살리려 했지만 실업률이 상승하고 파산이 증가하는 등 오히려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로저스는 특히 경기 방향성과 상관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증시나 채권보다 상품 투자가 더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가 나아지면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상품 투자에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고 경기가 악화돼도 FRB의 양적 완화로 인해 상품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은의 경우, 기록 행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보다 더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쌀 역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 투자처 중 하나로 추천했다.

금 12월물 선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달러( 0.07%) 빠진 1316.8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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