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위원회 안홍준의원(한나라당, 마산을)이 4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준사고 현황'에 따르면 항공기 준사고는 2007년 7건, 2008년 10건, 2009년 11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올 8월까지 5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다음으로 엔진이나 기타 동력전달장치의 이상으로 비상착륙한 경우가 2007년 3건, 2009년 3건, 2010년8월까지 3건으로 모두 9건(27.2%)이었다. 통신두절이나 여압 장치·방풍창 이상 등 기타 항공장비 손상 및 이상이 2007년 1건, 2008년 1건, 2009년 4건, 올 8월까지 1건 등 7건(21.2%)이 발생했다.
항공사별 항공기 준사고는 아시아나항공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 8건 △외국항공사 7건 △기타 항공사 8건 등이었다.
원인별 현황을 보면 조종과실에 의한 항공기 준사고가 13건(39.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재결함으로 인한 준사고 3건, 정비과실로 인한 준사고 2건, 설계결함으로 인한 준사고 2건 등이었다. 나머지 13건은 아직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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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원은 "항공기는 사고발생 시 대형인명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각종 시스템 실태를 파악하고 항공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