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특화서비스로 고객 잡는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9.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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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백 무료 수하물 서비스 등 고객 밀착 서비스 잇따라 선보여

항공사들이 잇따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여행 수요가 살아난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22,000원 ▲100 +0.46%)은 최근 어린이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예약 고객이 어린이 기내식을 추가할 경우 항공사 콜센터 또는 해당 여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



대한항공은 만 2세 이상 12세 어린이에게는 특별한 어린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한-일, 한-중 노선 등 일부 비행시간이 짧은 구간에서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이 데우지 않고 서비스가 가능한 메뉴가 제공된다. 그 외 노선의 경우 인천 출발편에서는 자장면, 오므라이스,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치킨 너겟, 라자냐 등을, 인천 도착편에는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핫도그 등을 주문할 수 있다.

국제선 예약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회원 로그인 후 예약기록을 조회하면 '어린이 기내식 신청' 버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해당 버튼을 클릭해 제공 가능한 메뉴를 확인한 후 안내에 따라 출발 24시간 전까지 기내식을 신청하면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바로 예약에 반영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11,210원 ▲20 +0.18%)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제선에서 시작한 유아 동반손님 우대서비스인 '해피맘 서비스'를 국내선 전 공항으로 확대했다. 국내선 해피맘 서비스는 36개월 미만 유아를 동반한 이용객이나 그 가족을 위한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고, 항공기를 우선 탑승할 수 있도록 하며, 초과 수하물 10kg을 무료로 실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국내선 해피맘 서비스는 실제 비행시간이 1시간이 안 되는 짧은 거리인 점을 감안해 국제선에서 제공하는 모유수유 가리개 제공과 유아용안전의자 사전 장착 및 대여 등은 제외된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제주출발 항공편에 한해 골프백을 수하물 운임 부과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을 이용해 골프여행객은 골프백 외에 수하물을 최고 15kg까지 무료로 맡길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 측은 "골프백을 초과수하물 운임 부과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특산물 구매 확대 등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항공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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