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시장 핵심 부상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0.03 11:00
글자크기

국토부, 7월 규제 완화 이후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급증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시장 핵심 부상


도시형생활주택이 주거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만 6590가구가 인허가를 받았고 인허가 신청 후 심사 중인 주택이 8월에만 2931가구에 달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30가구 미만 도시형생활주택의 건축허가 허용, 상업시설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복합건축허가 허용 등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건축규제 완화가 시행되면서 인허가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난해 5월 도입된 이후 지난해에만 1576가구, 올 상반기에는 월평균 667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반면 건축규제가 완화된 7월에는 1162가구로 급증하더니 8월에는 1428가구까지 늘어났다.

올해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을 유형별로 보면 △원룸형 5547가구(84.2%) △단지형 다세대 729가구(11.1%) △단지형 연립 등 기타 314가구(4.7%) 등으로 1~2인 가구용 원룸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30가구 미만 1281가구(19.4%) △30~50가구 743가구(11.3%) △50~100가구 1874가구(28.4%) △100~149가구 2692가구(40.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460가구, 대전 729가구, 부산 726가구, 인천 628가구 등 대도시에 주로 건설되고 있다.

서울은 성북구(237가구), 관악구(206가구), 구로구(199가구), 동대문구(195가구) 등 도심 역세권과 대학교·산업단지 주변 등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다.

특히 인허가 신청 후 심사 중인 주택이 7월 1922가구에서 8월 2931가구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할 때 9월 이후 인허가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 특히 원룸형(12~50㎡)의 경우 주로 도심내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고 있고 건설기간도 6개월에서 1년 이내로 짧은 점을 감안할 때 전월세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