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큰 불길은 잡혀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2010.10.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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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4층서 발화, 강한 바람에 외벽타고 옥상 번져… 4명 실신 병원후송

1일 오전 11시34분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내 주거용 오피스텔인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옥상까지 번지는 등 확산됐으나 3시간여가 지난 현재 큰 불길은 잡혔다. 다만 37층에 아직 불길이 남아있어 이를 잡기 위해 옆 건물에서 진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으나 소방당국은 화재직후 옥상에 대피한 주민 9명을 헬기로 구조하는 등 고가사다리 등으로 현재까지 입주민 3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 있던 인근 주민 4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에 있으며 이들은 화재로 인한 충격이나 유독가스로 인해 실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불은 미화원 작업실이 위치한 건물 4층에서 처음 발화돼 위층으로 확산됐다. 미화원 작업실은 수거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분리작업을 하는 곳으로 분리작업 중이나 식사준비를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불은 건물 내부보다 인화성이 강한 외부 벽면 판넬을 타고 빠르게 확산, 쌍둥이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를 통해 계속 번져 고층부로 빠르게 확산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2대와 소방차 등 소방장비 47대와 소방인력 134명이 동원,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15층 높이 정도인 고가사다리 높이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는 지하 4층에 총 층수가 38층, 202가구로 사무실보다는 대부분 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아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2006년 5월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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