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47]수리 쉽게 출제? 고난이도 문제 1~2개 꼭 있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10.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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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 70%…수능 영향력 조금씩 축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8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수능의 경우 EBS 교재·강의 70% 연계, 졸업생 응시자 증가 등 예년보다 변수가 많아졌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난 시점에서 주요 체크포인트를 짚어봤다.

◇EBS 70% 연계 영향은 = 올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EBS 70% 연계 출제를 꼽을 수 있다. 6월 모의평가에서 50% 연계 출제됐고, 9월 모의평가에서는 60%, 본 수능에서는 70% 연계 출제된다.



EBS 연계 출제로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해지고 전체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수능의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전망은 결론적으로 일부부만 맞을 것 같다.

9월 모의고사 채점 결과 우려했던 '성적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등급 공백 없이 성적 분포가 비교적 골고루 나왔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수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수험생 수가 크게 늘어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는 그런 우려마저 많이 해소됐다.



다만 수시선발 비중이 매년 확대되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우 수시전형에서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커졌다.

◇수리 정말 쉽게 출제될까 = 본 수능에서 수리 영역의 난이도가 어떨 지도 주요 관심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에서 수리 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지만 본 수능에서는 절대 어렵게 출제하지 않고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난이도를 맞추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시 전문가들은 수리 영역이 수험생들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성적 편차가 큰 영역이 수리 영역이고 이는 9월 채점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올해에도 수리가 합격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게 마무리 학습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EBS 교재의 연계 문제들과 더불어 수능의 각 영역에 꾸준히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며 "고난도의 1~2개의 문제가 최상위권 변별을 좌우하게 되므로 고득점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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