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신한카드데이, 셋째 토요일=롯데카드데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9.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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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드도 골라쓰는 재미… 카드사, 회원 지갑속 쟁탈전 치열

#1 이마늘 씨는 오랜만에 저녁식사를 위해 메드포갈릭 광화문점을 찾았다. 테이블에 깔린 전단지를 보니 씨티카드로 결제할 경우 4가지 메뉴 중 1가지가 무료라고 한다. 사용횟수에 제한도 없다. 이씨는 오래전 씨티카드를 발급 받았지만 언젠가부터 지갑에서 빼놓고 쓰지 않고 있는 터였다. 이씨는 다음날 당장 씨티카드를 지갑에 다시 끼워 넣었다.

#2 김대중씨는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평소 보지도 않고 휴지통에 넣었던 신한카드의 안내메일을 클릭했다. 10월1일에는 후불교통카드 이용 시 100% 캐시백 해준다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한때 자주 이용하다가 혜택이 줄어들면서 지갑에서 빼놓았던 카드였다. 하지만 10월1일만큼은 꼭 신한카드를 다시 지갑 속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한다.



10월1일=신한카드데이, 셋째 토요일=롯데카드데이


카드사들마다 회원들이 쓰지 않는 카드들을 다시 지갑 속에 끼워 넣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하루 1조3000억원을 넘어 현금결제를 대체하고 있는데다 발급장수 역시 1억1000만장을 넘어서며 1인당 신용카드 보유수가 전체 인구 기준 2.2장,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는 4.4장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원수나 카드 발급 수보다는 실제 회원들이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며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활성 카드' 수가 더 중요해졌다. 특히 사람들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드(메인카드)를 2~3장 정도만 지갑 속에 넣고 다니므로 카드사 입장에서는 지갑 안에 안착시키는 것이 메인카드로 만드는 길인 셈이다.

10월1일=신한카드데이, 셋째 토요일=롯데카드데이
10월1일은 '신한카드데이'다. 구LG카드와 통합한 날로 올해 10월1일에는 대중교통비를 1인당 5만원 한도내에서 전액 지원한다. 다만 10월 9일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에서 이벤트 참여 등록을 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나뚜루 등 롯데계열사에서 결제시 1000원당 5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또한 매월 셋째주 토요일은 '롯데카드데이'다. 올해 12월 31일까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롯데카드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결제하면 동반3인까지 40%를 할인해준다.


수요일 외식 일정이 있다면 삼성카드를 챙겨야 한다. 삼성카드는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매주 수요일, 아웃백, 미스터피자, 도미노 피자 온라인, 불고기브라더스, 등 삼성카드 더블페이백 제휴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40%까지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하여 할인받고, 차감 이용된 포인트의 50%를 다시 돌려받는 '수요일 40% 페이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월·목요일에 베니건스 30% 할인, 평일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시 와이퍼를 무료로 교체해준다.

10월1일=신한카드데이, 셋째 토요일=롯데카드데이
현대카드는 초대형 문화 이벤트를 마련, 현대카드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 19일에는 영화 '하녀'의 영화감독 '임상수'와 사진작가 '김중만' 등 국내외 예술분야에서 혁신적인 리더 5명의 강의 및 격의 없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 ‘슈퍼토크’를 개최, 현대카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108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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