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4대강·세종시' 예산 집중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0.09.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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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예산 올해보다 600억↑…세종시 조성 예산은 1098억↑

정치권 핵심쟁점인 4대강살리기 사업과 세종시 조성사업에 내년도 정부 예산이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201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4대강살리기 사업에는 국토부 예산 3조280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600억원(2%) 늘어난 것으로 4대강살리기 공사는 내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총 예산이 22조9972억원으로 지난 2009년(24조2384억원)과 올해(23조7588억원)에 비해 2년 연속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4대강 관련 예산 편성에 특별히 신경쓴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주무부처인 국토부 외에 환경부와 농림부도 각각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요구한 만큼 4대강 사업에 들어가는 내년도 정부 예산은 5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 예산으로 잡히지 않는 한국수자원공사의 4대강 투자사업 예산 3조8000억원을 합하면 약 9조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세종시 건설을 추진하는 행복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의 내년도 예산은 8049억원으로 올해보다 1098억원(15.8%) 늘어난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세종시 조성 예산은 3267억원, 5771억원으로 매년 1000억원 이상 증가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 중 정부청사 건립에 2409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 1375억원보다 7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광역도로 건설에 3381억원, 공공건축물 건립에 2259억원이 각각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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