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포브스 선정 17년째 美 최고 갑부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9.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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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워런 버핏..한국계 제임스 김 일가 308위

빌 게이츠, 포브스 선정 17년째 美 최고 갑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포브스 선정 미국 최고 갑부의 자리를 17년째 수성했다.

22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미국 400대 갑부'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올해에도 540억 달러(약 63조원)의 재산으로 17년 연속 미국 최고 갑부의 지위를 지켰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450억 달러의 재산으로 미국 2위 부자에 올랐으며 3위는 27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이 차지했다.



또 월마트 창업자 샘 사무엘의 상속인들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상속녀 크리스티 월튼이 240억 달러의 재산으로 4위 부자에 올랐으며 짐 월튼과 앨리스 월튼, S. 롭슨 월튼이 차례로 7~9위를 기록했다.

에너지 기업인 코크인더스트리즈의 찰스 코크,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공동 5위에 올랐으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80억 달러의 재산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계로는 아남그룹 고(故) 김창수 회장의 아들인 제임스 김(한국명 김주진) 앰코테크놀러지 회장 일가가 13억 달러의 재산으로 308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14위에 올랐으며 애플 회장 스티브 잡스는 61억의 재산으로 42위를 기록했다.

35위를 차지한 페이스북 대표 마크 주커버그는 올해 재산이 3배 이상 증가해 재산 증식 최고 부자에 올랐다.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에두아르도 세버린은 26세의 나이로 최연소 갑부에, '석유왕' 록펠러의 후손 데이비드 록펠러는 95세의 나이로 최고령 갑부로 기록됐다.

미국의 400대 부자들은 지난해 비해 올해 재산이 8% 증가한 1조3700달러에 이르렀다. 또 400대 부자 명단에 들려면 지난해에는 9억5000만 달러가 필요했지만 올해에는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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