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신약 ‘카나브’ 국제학회서 임상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9.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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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국제고혈압학회서 심포지엄 개최

보령제약 (11,200원 ▲80 +0.72%)(대표 김광호)이 이달 말 열리는 국제고혈압학회(ISH)에서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고혈압학회에 참석해 26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을 비롯해 ‘카나브’의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한 국내 의료진 17명과 해외 초청 의료진 20명이 참석한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국제 규모의 학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임상 시험 중인 약을 발표한 적은 있으나 임상 시험이 완료된 완전한 ‘신약’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발표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



‘혈압 평가의 새로운 접근’이라는 주제 하에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노영무 교수(세종병원장), 오병희 교수(서울대 의대), 이명묵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동국대 일산병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박정배 교수(제일병원), 김기식 교수(계명대 의대), 최동주 교수(서울대 의대)가 각각 임상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또 앤서니 히거티(Anthony Heagerty) 국제고혈압학회장, 리셩 리우(Lisheng Liu)중국고혈압학회장도 참석하는 등 국내외 고혈압의 권위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3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보령제약의 심포지엄에는 학회 기간 동안 열리는 심포지엄 중 가장 먼저 참석 신청이 마감되며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광호 사장은 "의학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국제고혈압학회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년에 한번씩 전세계를 돌며 열리는 국제고혈압학회는 매년 참석자가 1만 명에 달하며, 세계적인 제약기업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보령제약 외에 베링거 인겔하임, 머크, 노바티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참여한다.

한편 고혈압 약 시장은 국내 1조4000억원, 세계 42조원 규모로 가장 큰 시장이며 ‘카나브’는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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