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찾은 MB "세종시·4대강 계획대로 추진"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9.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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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백제문화역량, 국가발전의 원동력"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충청지역을 찾았다.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충청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 6월말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참석에 앞서 헬기편으로 세종시 공사현장과 금강의 금남보 상공을 약 10분간 선회하며 직접 둘러봤다. 헬기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함께 탑승해 각 사업의 진척 현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곳에 헬리콥터를 타고 오는 도중에 부여시와 공주시, 그리고 공사중인 세종시, 금강(금남보) 모두를 한참 둘러봤다"며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일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바이오, 반도체 등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로서 충청 광역경제권 발전 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충청 발전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는 서민경제와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자 한다"며 "내년 예산도 서민과 지방 경제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백제문화단지 완공을 축하하고, 1400년전 백제문화의 재현을 통해 그 진취적인 기상과 찬란한 문화역량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비왕궁의 첫 문을 여는 개문의식을 통해 왕궁촌에 입장, 고증을 거쳐 재현된 전각들과 5층 목탑 등을 둘러봤다.


'2010 세계대백제전'은 1994년부터 시작해 17년 만에 준공된 백제문화 재현단지 완공을 기념하고 백제문화 재조명과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18일부터 공주·부여 일원에서 한 달간 열리는 행사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에 앞서 백제문화단지 사비궁내 무덕전에서 지역 정계·경제계·주민대표·주한외교 공관장·백제인 후예 일본인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일본여행사 대표들을 격려하고 한일 인적교류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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