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35% '나홀로' 이주"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0.09.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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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전 대상기관 공무원 중 절반가량은 혼자 세종시로 이주하거나 아예 이전하지 않고 출·퇴근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세종시이전대상기관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107명 중 혼자 이주하겠다는 응답이 35.4%, 이전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12.3%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이전하지 않는 이유로 자녀교육(42.9%)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배우자의 직장(40.3%), 생활 편의시설(5.8%) 등의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

이주 희망자들 중에서는 분양 아파트에 입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61.5%로 가장 높았고 임대 아파트가 16.9%, 독신숙소 11.7%, 단독주택이 9.9%를 차지했다.



이주 희망지역은 세종시(82.9%), 대전(13.5%), 세종시 외곽(4.2%)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선호도와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여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올해 10월 분양예정인 '첫마을 아파트'의 성공여부가 향후 세종시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행정안전부가 여론조사기관 갤럽을 통해 세종시 이전대상기관 공무원 1만19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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