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공의로운 은행 되겠다"사과문 발송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09.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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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조만간 이백순 은행장 이름의 대고객 사과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사과문은 16~17일 경 발송될 계획이다.

이백순 행장은 사과문에서 "최근 당행 관련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은행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은행 본연의 소명을 재인식해 고객님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되새겨 공의(公義)로운 은행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신한은행장 이백순입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신선한 바람이 어느덧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먼저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으로 신한은행을 아껴주시는 고객님께 1만3000여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최근 당행 관련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은행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다소 사실과 다르고 과장된 면이 있지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저희 은행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단절하고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서하지 않는 깨끗하고 투명한 은행, 고객에 대한 열정이 살아 숨쉬고 고객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고객 중심의 신한문화를 굳건히 세워 고객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등 은행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은행 본연의 소명을 재인식하여 고객님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되새겨 공의(公義)로운 은행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늘 건강과 행운이 고객님과 함께 하시길 빌며 고객님 가정에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9. 은행장 이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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