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가 외환시장 개입"-로이터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9.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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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로이터는 일본은행(BOJ)이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2명의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발언을 인용, BOJ가 시장에서 83엔을 전후로 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전 11시5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3엔(1.70%)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4.47엔을 기록 중이다.



앞서 장 초반 엔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으로부터 환율 개입 의지가 적다고 여겨지는 간 나오토 총리가 전날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 총리직을 유임하면서 추가 상승해 장중 83엔대가 무너지는 등 15년래 최저(엔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달러 환율은 급등 반전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을 확인하면서 "엔고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의 과도한 변동은 간과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필요할 때 개입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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