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부채 구조조정 없다"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09.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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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낳고 있는 그리스가 부채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테살로니키를 방문해 "국가부채 구조조정은 신용도 및 국가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채 상환이 중단된다면 금융 시스템이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현재의 긴축 조치가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그리스의 재건은 이미 시작됐다"며 "연말까지 재정적자를 40%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폴트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유로존과 IMF에서 1395억 달러를 대출하면서 연금 및 임금 삭감과 증세 정책을 시행했다"며 "이를 통해 그리스는 디폴트 위험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까지 모든 부채를 상환해 재정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3.6%에서 8.1%로 줄일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세금혜택을 24%에서 20%로 낮춰 이를 고용창출을 위한 인센티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긴축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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