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은 기아차 부회장 '리콜'사태 책임 사임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09.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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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은 기아차 (122,400원 ▼100 -0.08%) 부회장이 지난 3일 사임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정 부회장은 최근 실시된 대규모 리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당분간 서영종 사장과 이형근 사장(해외영업)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최근 전 세계에서 쏘울·쏘렌토·K7·모하비 등 4개 차종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착수했다. 배선의 용접 불량으로 차 문에 부착된 실내등이 켜지지 않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생산의 경우 쏘울은 작년 9월 17일부터 올해 6월 8일 사이 생산분, 쏘렌토·모하비는 작년 9월 1일부터 올해 7월 1일 사이 생산분, K7은 작년 11월 21일부터 올해 7월 1일 사이 생산분이 리콜 대상이다.

이 때문에 연말로 예정된 현대차그룹의 최고경영자 인사가 당겨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차는 당분간 후임인사 없이 2명의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될 것"이라며 "그룹 전체 인사시기도 당겨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물러난 정 부회장은 생산기술 전문가로 지난해 1월 기아차 생산담당 사장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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