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공급 조절 '잘못된 결정' 우세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0.09.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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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9월 정기 여론조사]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속도 조절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싼 집 공급이 더 필요하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보금자리 공급 조절 '잘못된 결정' 우세


머니투데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 2일과 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값 적정성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5%가 '대기 수요자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어 잘못된 결정이다'라는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는 '어려운 업계 입장을 반영한 잘한 결정이다'는 긍정적 평가 38.7%보다 다소 앞서는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내집마련에 관심이 높은 30~40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부정적 평가'가 63.2%로 '긍정적 평가' 29.3%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또 화이트 칼라(54.0%), 학생(55.8%), 민주당 지지층(53.1%)에서 '부정적 평가'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 '8.29 부동산대책'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대기수요자를 양산하고 민간 주택 공급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온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서민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당초 계획된 물량대로 추진해 나가되 주택시장 수급상황을 고려해 사전예약 물량을 축소하고 사전예약 시기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보금자리지구내 민영주택 공급비율(25%)도 지구별 특성을 감안하여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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