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정부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대기아차가 이즈아프토와 조립생산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즈아프토는 러시아 중서부 우드무르트 공화국 수도인 이즈엡스크에 자리했으며 소련 시절 '이즈'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현재 연간 22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즈아프토 공장은 지난해 러시아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으면서 조업이 중단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현재 이즈아프토는 약 145억루블(4억9800만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러시아 은행 스베르방크에 지고 있다. 주 채권자인 스베르방크는 현대기아차와 협상이 성사되면 해당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 페스코프 대변인은 "생산 장소를 비롯한 계약 조건이 합의되고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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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공장을 건설하고 이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