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삼성 사업포기, 늦었지만 예상된 결과"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8.31 14:20
글자크기
코레일은 31일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에 대한 포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 "그동안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사업성 타령만 하던 삼성물산이 지분을 양도하고 추천이사를 사임키로 결정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어느 정도 예상한 수순"이라며 "여론과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 프로젝트는 이미 국가적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 삼성물산이 드림허브 PFV 6.4%를 출자한 단순 건설출자사가 아니라 과거 컨소시엄의 대표사로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PFV는 다음달 8일 정관변경 의결과 관련한 임시주총을 열고 이어 13일 건설 투자자 모집공고를 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16일에는 프로젝트의 사업개요 및 참여방안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이날 삼성물산은 31일 현재 보유 중인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45.1%(약 13억5300만원)를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에 양도키로 결정하고 관련 공문을 드림허브 이사회 측에 전달했다. 또 이원익 사장 등 삼성물산의 추천이사 3명이 사임하게 되며 파견 인원 14명 등이 철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AMC에 경영권을 행사하는 대주주 위치에서 물러나 드림허브 지분 6.4%만 보유한 소액주주가 된다. 다만 철도시설 이전공사와 토양오염 정화사업 등 이미 수주한 4000억원 규모의 공사와 5000억~60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시공권 지분에는 변함이 없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