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31일 현재 보유 중인 용산역세권개발㈜(AMC) 지분 45.1%(약 13억5300만원)를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에 양도키로 결정하고 관련 공문을 드림허브 이사회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투자자만의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코레일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해 드림허브 이사회의 의결을 존중하는 의미"라며 "임시 주주총회 이전에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대주주사들이 새로운 구도의 AMC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삼성물산은 지분양도 절차나 인원 철수, 업무 인계인수 등을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의 계획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조 개편과 관련한 핵심의제인 지분양도 문제가 해결된 만큼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추가 이사회 개최에 대한 결정이나 AMC 재편 문제는 코레일및 롯데관광개발 등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