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물량 1·2차 절반 수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8.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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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대책 적용 및 성남 고등지구 사업 난항 영향

오는 11월 예정된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의 사전예약물량이 1·2차의 절반 수준인 7000~9000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8·29 대책에서 사전예약 물량을 전체의 80%에서 50%로 줄이기로 한데다 성남 고등지구도 대상에서 제외될 공산이 커서다.

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광명 시흥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등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5곳 가운데 고등지구는 해당 지자체인 성남시가 '자체 개발'을 요구하면서 사업 추진이 멈춘 상태다. 오는 10월 지구계획이 지정되기 전까지 시간이 촉박해 사업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고등 지구는 전체 면적이 56만9000㎡로 주택 3800가구(보금자리 27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여기에다 8·29 대책에 따라 오는 11월 3차 사전예약부터 물량이 2차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지구지정 당시 국토부가 발표했던 3차 지구 5곳의 보금자리주택(민영 제외)은 총 4만800가구로 성남 고등지구의 보금자리(2700가구)를 빼면 3만8100가구로 줄어든다. 사전예약 대상인 공공분양과 10년·분납임대는 이중 절반인 1만9000여가구로 사전 예약물량은 최대 50%인 9000여 가구로 추정된다.



게다가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홍수조절지 설치와 군부대 이전 협의 결과에 따라 물량이 줄어들 수 있고 2차 사전예약에서 10년·분납 임대는 사전예약의 비중을 공공분양보다 낮췄던 만큼 실제 공급 물량은 이보다 적은 7000~9000가구 미만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범지구에서 1만4000여 가구, 지난 4월 2차 지구에서 1만8000여 가구가 쏟아진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다만 국토부는 "보금자리 3차지구 사전예약 대상지구 및 물량은 지구계획이 수립되는 오는 10월쯤 결정될 예정"이라며 "현재 3차 지구 지구계획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협의 중으로 지구별 주택 건설계획 등은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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