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태블릿PC 놓고 '불꽃 대결'

김경미 MTN기자 2010.08.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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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KT (41,700원 ▼350 -0.83%)가 국내 최초로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합니다.

SK텔레콤 (58,400원 ▲100 +0.17%)도 '갤럭시탭'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태블릿P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KT가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 '아이덴티티탭'을 출시하며 국내 태블릿PC 시장의 포문을 엽니다.

아이덴티티탭은 국내 디바이스 업체인 엔스퍼트가 만든 제품으로 7인치 멀티터치 LCD를 탑재했으며 1기가 헤르츠 CPU와 8기가바이트 메모리가 내장돼있습니다.

제품 출고가는 49만원. 24개월 약정으로 월 2만7000원짜리 와이브로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에그' 단말기와 함께 '아이덴티티탭'을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철/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 상무
"저희들 KT는 태블리PC 시장이 앞으로 세컨드 디바이스, 원 퍼슨 멀티 디바이스 시대를 먼저 이끄는 기계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먼저 선점을 하고자 출시했습니다. 만약 SK텔레콤이 (3G 통신 기능을 통해 태블릿PC를) 퍼스트 디바이스로 잡으면 폰하고 포지셔닝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가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KT와는 차별화되는 전략 포인트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KT는 '아이덴티티탭'과 애플의 '아이패드'를 통해 태블릿PC 저가 시장과 고가 시장을 모두 차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이르면 다음달 중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7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탭'은 3G 이동통신망으로 통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스테이션 역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 '버디'를 출시하고 LG전자도 4분기 중 '옵티머스' 시리즈로 태블릿PC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도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입니다.

태블릿PC도 스마트폰처럼 국내 통신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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