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뭔데 회사명까지 바꾸라고 하나"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0.08.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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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가 뭔데 회사 이름까지 변경하라고 합니까? 말도 안됩니다."(인천항 부두 운영사)

"운영사들의 명칭이 대표성을 갖고 있는 만큼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인천항만공사)

인천항 부두 운영사의 회사명을 놓고 인천항만공사(IPA)와 운영사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북항에서 잡화부두를 운영하는 A사 등 인천항 부두 운영사들에 회사명칭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북항·남항·다목적 등의 회사 명칭을 사용해 이용객들에게 항만 전체를 관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등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두 운영사들은 '변경 불가'라는 입장이다.

A사 관계자는 "명칭 변경에 따른 비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 때문이라도 명칭 변경은 어렵고 내부 방침도 그렇게 세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운영사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부두 이용객들을 위해 회사명칭 변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현재 부산항 등 다른 어느 항에도 이 같은 회사명을 사용하는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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