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스마트폰으로 '원스톱' 대출받는다

머니투데이 대전=오상헌 기자 2010.08.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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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내달중순 스마트폰 시스템 시행"… 대전 도마큰시장 1억원 추가지원

미소금융 수요자의 대출 편의를 위해 1인 점포 형태의 미소금융 출장소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신용정보 조회나 대출가능 여부, 대출 등록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도 조만간 시행된다.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은 25일 전통시장 미소금융 소액대출 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대전시 도마동 도마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민들이 손쉽게 대출받는 '찾아가는 미소금융'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소금융 스마트폰으로 '원스톱' 대출받는다


김 이사장은 우선 "자영업자들의 경우 대출을 받으려 해도 미소금융 지점을 방문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미소금융 지점 외에 1인 점포식의 출장소를 만드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중순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미소금융 대출 수요자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대출 등록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소금융재단은 현재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을 이용한 미소금융 대출 솔루션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미소금융재단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 시연회를 거쳐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소금융재단은 아울러 내년 이후 미소금융 금리 차등화와 대출재원 다양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상환을 잘 하는 대출자에겐 금리 인센티브를 주고, 연체자에겐 패널티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출재원 다양화를 위해서도 여러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의 이날 대전 도마큰시장 방문에는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이 함께 했다.


미소금융 수혜 전통시장인 도마큰시장은 미소금융중앙회로부터 전국 최우수 운용상을 받은 곳이다. 작년과 올해 모두 2억원의 대출자금을 받아 모두 160여명(대출건수 207건)의 상인들에게 7억4450만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으며 회수율이 100%에 달해 이번에 1억원의 추가지원금이 전달됐다.

김 이사장은 "도마큰시장은 미소금융 대출 이후 상인들을 대상으로 고금리로 일수업을 하던 사채업자들이 모두 사라질 정도로 미소금융의 대표적인 성공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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