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 MVNO '시동'…한국정보통신과 제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8.25 09:29
글자크기

의무제공 앞선 첫 사업…기존보다 최대 90% 이상 절감 가능

SK텔레콤 (51,900원 ▼100 -0.19%)이 데이터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한국정보통신과 신용카드 결제대행서비스(VAN)사업을 위한 데이터 MVNO 추진 양해각서(MOU)를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SK텔레콤의 첫 MVNO사업으로 MVNO 의무제공사업자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앞선 사례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정보통신은 내년초부터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 네트워크를 제공받아 금융 VAN서비스를 가맹점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보통 신용카드 결제 때 걸리는 시간은 10초미만이나 현재 가맹점에서 사용중인 유선전화는 3분 단위로 과금하고 있어 결제때마다 39원의 통신료가 부과됐다.



하지만 이번 제휴로 가맹점들은 기존 유선전화 대비 최대 90% 이상의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영세사업자들의 통신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가 직접 진출해 서비스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MVNO사업자로 적극 발굴해 새로운 가치 및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MVNO 제휴는 서민들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사례"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과 적극적으로 MVNO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호 한국정보통신 사장은 "이번 MVNO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금융 VAN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혁신적인 금융 VAN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통신은 1986년 설립된 국내 최초, 최대의 신용카드 결제업체로 판매대금 자동이체, 전자전표 관리, 현금 영수증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
TOP